HD현대마린솔루션이 포스코와 손을 잡고 인공지능(AI) 기반 탈탄소 솔루션 오션와이즈 상업화에 나선다. /HD현대마린솔루션 제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포스코와 손을 잡고 인공지능(AI) 기반 탈탄소 솔루션 '오션와이즈' 상업화에 나선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포스코와 AI 기반 탄소배출 모니터링 솔루션 오션와이즈 상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디지털트윈(가상모형) 기술이 활용된 오션와이즈는 가상공간에 선박 성능 예측 모델을 구축해 운항 경로와 기상, 조류 변화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선박의 실제 운항 데이터가 쌓이면 딥러닝·머신러닝 등 AI 기술을 활용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포스코에서 철광석·석탄 등 원료 도입을 위해 운용 중인 건화물선의 탄소집약도지수(CII) 등급을 상시 확인할 수 있는 'CII 등급 모니터링 기능'과 '운항 전 CII 등급 시뮬레이션 기능', '최적 항로 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양사는 최적 연비 운항 경로와 구간별 운항 속도 설계 지원, 용선 예정 선박 친환경 성능 정보 제공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톱티어 철강사 포스코와 계약으로 탄소 배출량 관리와 저감을 위한 오션와이즈 서비스의 신뢰성을 입증했다"라며 "특히 고객층이 기존 선사 중심에서 대형 화주까지 확장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