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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도시락 한 끼 경쟁 나선 편의점 4사…'혼명족' 타깃 이유 [TF초점]
입력: 2024.02.02 00:00 / 수정: 2024.02.02 00:00

설 연휴 '나 혼자 쉰다' 비율 꾸준히 증가
1인 가구 타깃, '가성비' 제품 내놔


GS25는 혼명족을 위한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을 선보였다. 사진은 편의점 GS25에서 판매 중인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 /이중삼 기자
GS25는 혼명족을 위한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을 선보였다. 사진은 편의점 GS25에서 판매 중인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 /이중삼 기자

[더팩트|이중삼 기자] 국내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가 '혼명족'(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이라는 의미) 잡기에 나섰다. 1인 가구를 타깃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명절 도시락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편의점 업계가 이들을 공략한 이유는 명절 연휴를 혼자 보내는 사람 비율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혼명족을 위한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을 내놨다. 명절 대표 메뉴인 소불고기, 잡채, 모둠전, 나물, 명태회 등 9찬 구성으로 도시락 반찬을 꾸렸다. 가격은 7400원이다.

GS25 관계자는 "혼명족 등을 중심으로 명절 도시락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추세를 고려해 이번 도시락을 준비하게 됐다"며 "지난해에도 GS25가 출시한 설날 도시락은 설 명절 연휴 기간 내내 도시락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매출 특수를 누렸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설날 궁중식 소불고기 도시락'을 선보였다. 명절 대표 음식인 소불고기를 메인으로 더덕 무침, 고사리나물 등 삼색 나물 반찬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정식 도시락이다. 전과 튀김도 들어가 있다. 가격은 7200원이다.

CU 관계자는 "매년 편의점 명절 간편식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혼자서도 쉽고 간편하게 명절 음식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프리미엄 도시락을 준비했다"며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 매출은 두 자릿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편의점 CU는 설날 궁중식 소불고기 도시락을 출시했다. 명절 대표 음식인 소불고기를 메인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정식 도시락이다. /BGF리테일
편의점 CU는 '설날 궁중식 소불고기 도시락'을 출시했다. 명절 대표 음식인 소불고기를 메인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정식 도시락이다. /BGF리테일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가정식 소불고기와 너비아니를 메인으로 구성한 '청룡해만찬도시락'(6900원)과 '청룡해모둠전&김치제육'(6500원) 등을 판매 중이다. 이마트24 역시 명절 음식인 잡채와 돼지고기구이를 비롯해 전 3종과 9가지 반찬으로 구성한 '갑진명절도시락'(7900원)을 출시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설 명절을 1인 가구 고객들이 명절분위기를 받을 수 있도록 명절 도시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편의점 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1인 가구를 공략한 이유는 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실제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지난 2021년에는 설 명절에 '혼자 지내겠다'는 비율이 9.3%였지만, 2024년에는 20.2%로 2배 이상 늘었다. 1인 가구 비율도 매년 치솟고 있어 앞으로 이들의 비율도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율은 27.9%(539만 가구)로 집계됐다. 2019년에는 30%(614만 가구)를 넘어섰고, 2022년의 경우 34.5%(750만 가구)까지 뛰었다.

1인 가구에 초점을 맞춘 이유에 대해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1인 가구들이 취업 준비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귀성을 안 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며 "이들을 타깃으로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가성비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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