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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 18% 증가 4개월 연속 호조…'반도체' 상승 견인
입력: 2024.02.01 11:29 / 수정: 2024.02.01 11:29

반도체 수출 56% 증가
자동차 1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산업자원통상부가 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더팩트 DB
산업자원통상부가 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올해 첫 달 수출입 실적이 긍정적인 시작을 알렸다.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0% 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무역수지도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지난달 56.2% 증가해 7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이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8.0% 증가한 546억9000만 달러(73조111억 원)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13개월 만에 증가한 뒤 4개월째 오르고 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2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증가했다. 수출물량도 14.7% 증가해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양호한 수출 실적은 반도체가 견인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품목 수를 기준으로도 지난 2022년 5월(14개 품목 증가) 이후 최대 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56.2% 증가한 93억7000만 달러(12조4864억 원)를 달성했다. 지난 2017년 12월 64.9% 성장을 기록한 이후 73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로,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메모리 기업의 감산에 따른 수급 개선, 글로벌 IT 생산기지국(중국·홍콩 등)에 대한 수출 회복 등이 주효했다.

자동차 수출도 24.8% 늘어 역대 1월 기준 최대 실적인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19개월 연속 증가세다. 글로벌 시장 내 국산 완성차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상업용 친환경차 판매 확대, 유럽의 친환경차와 소형 SUV 수출 등 시장별 수출 전략을 다각화하며 수출이 늘었다.

이외에 일반기계(14.5%)는 10개월, 가전(14.2%)은 8개월, 디스플레이(2.1%)·선박(76.0%)은 6개월, 석유화학(4.0%)·바이오헬스(3.6%)는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컴퓨터(37.2%, SSD 등) 수출은 2022년 6월(10.0%) 이후 18개월 동안 이어진 마이너스 고리를 끊었으며 철강(2.0%), 석유제품(11.8%), 자동차부품(10.8%), 섬유(8.5%) 수출도 상승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이 약 548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이 약 548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뉴시스

중국 수출도 20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중국과의 수출은 106억9000만 달러(14조2572억 원)로 16.1% 증가했다. 지난 2022년 5월(1.3%)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한 것이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기계·디스플레이 등의 수출 반등에 힘입어 두자릿수 플러스 증가율을 달성했다.

미국 수출액은 102억2000만 달러(13조6263억 원)로 26.9% 올랐다. 5개월 연속 상승세이자 역대 1월 수출액 기준 최고치다. 반도체·차부품·가전·석유화학·섬유 등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고, 양대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기계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역대 1월중 최대 수출실적(15억3000만 달러)을 기록한 인도(5.6%)를 포함해 아세안(5.8%), 일본(10.6%)으로의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유럽연합(5.2%)·중남미(28.2%)·중동(13.9%) 수출도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중국 수출이 106억9000만 달러로 20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면서 전체 수출액 증가세를 견인했다. /남용희 기자
지난달 중국 수출이 106억9000만 달러로 20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면서 전체 수출액 증가세를 견인했다. /남용희 기자

지난달 수입은 1년 전과 비교해 7.8% 줄어든 543억9000만 달러(72조6106억 원)를 나타냈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에너지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 수입액 하락을 이끌었다. 원유 수입이 6.0% 증가했으나, 가스 41.9%·석탄 8.2% 등 주요 에너지 수입액이 131억9000만 달러(17조5862억 원)로 전년보다 16.3% 내렸다.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은 1년 전보다 4.7% 감소한 412억 달러(549조3196억 원)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의류(-4.3%)·전화기(-24.7%) 중심 소비재 수입(-10.3%)이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6.5%)·나프타(11.7%) 등 산업생산에 필수적인 원료·제품 수입은 늘었다.

수입 감소와 수출 증가로 무역수지는 3억 달러(4005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16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이후 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세계적 고금리 기조 장기화,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위기 등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중국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무역수지 흑자와 수출 증가 등 회복의 퍼즐이 맞춰졌다"며 "완연한 회복세가 올해 최대 수출실적이라는 도전적인 목표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범부처 정책역량을 결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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