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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무료진료 박언휘 씨·29년 미용봉사 배점옥 씨 'LG 의인상' 수상
입력: 2024.02.01 10:00 / 수정: 2024.02.01 10:00

LG "이웃사랑 정신 사회로 더욱 확산되길"

LG가 28년간 무료진료 봉사의 길을 걸어온 박언휘(왼쪽) 씨와 29년간 미용봉사를 이어온 배점옥 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LG
LG가 28년간 무료진료 봉사의 길을 걸어온 박언휘(왼쪽) 씨와 29년간 미용봉사를 이어온 배점옥 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LG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복지재단은 28년간 무료진료 봉사를 한 박언휘(69) 씨와 29년간 미용봉사를 이어온 배점옥(52) 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박 씨는 1996년 경북 성주 나병촌 보건소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8년간 무료진료 봉사를 하고 있다. 내과 의사가 된 이후 울릉도, 독도, 소록도 등 도서산간벽지는 물론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의 의료 사각지역을 정기적으로 방문했다.

최근까지는 보건소, 복지시설, 장애인시설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건강 관리를 제공하는 촉탁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박 씨가 28년간 무료로 돌본 환자는 1만5000명에 달한다.

특히 박 씨는 2004년부터 소외계층에 매년 1억 원 이상씩 독감 등 백신을 기부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장애인 합창단과 봉사단에 후원하고 있다.

박 씨는 "어린 시절 울릉도에서 살며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고통받는 이웃들을 보고 의사가 되기로 다짐했다"며 "힘닿는 데까지 봉사와 기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언휘(왼쪽) 씨와 배점옥 씨가 각각 무료진료, 미용봉사를 하고 있다. /LG
박언휘(왼쪽) 씨와 배점옥 씨가 각각 무료진료, 미용봉사를 하고 있다. /LG

배 씨는 1995년 부산에서 미용 기술 자격증 취득 후 강사로 활동하며 복지관, 요양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1998년 울산의 한 미용 학원에 강사로 취직한 후에는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치기 위해 울산 북구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가 무료 이미용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배 씨는 제자들과 함께 울산 미용 봉사단 '하늘 한마음회', 장애인 복지시설 미용봉사단 '로드회' 등을 꾸려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시설이나 병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등을 직접 찾아가 미용봉사를 이어갔다.

배 씨는 "내가 가진 미용 기술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볼 수 있는 것은 가장 큰 행복"이라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묵묵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봉사의 길을 걸어온 두 분의 숭고한 이웃사랑 정신이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LG 의인상'은 지난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한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 하는 일반 시민으로 시상 범위가 확대됐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222명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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