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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43% 급증…악성 미분양도 증가
입력: 2024.02.01 07:51 / 수정: 2024.02.01 07:51

청약시장, 고금리·고분양가 악재 겹쳐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전월 대비 43%, 3000가구가량 급증했다. 이는 전국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분 4500가구가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동률 기자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전월 대비 43%, 3000가구가량 급증했다. 이는 전국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분 4500가구가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한달 새 43% 급증했다. 전국 미분양 물량 증가분의 3분의 2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미분양 역시 10%가량 증가했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1만31가구로, 전월 6998가구보다 43.3%나 급증했다. 한달 만에 추가 3033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쌓였다.

이는 전국 미분양 아파트 물량 증가분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489가구로, 전월 5만7925가구 대비 7.9%, 4564가구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2월 7만5438가구로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3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 중이었으나, 12월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수도권 내에서도 특히 인천의 미분양 아파트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이 미분양 물량은 3270가구로, 전월 1298가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경기는 5803가구로, 전월 4823가구보다 20.3% 늘었다. 서울 역시 81가구(9.2%) 늘어난 958가구로 집계됐다.

악성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악성미분양 아파트는 1만857가구로, 전월 1만465가구 보다 3.7%(392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10월(1만224가구)부터 3개월 연속 1만 가구를 넘어선 수준이다.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 추세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사비 증가로 인한 분양가 상승과 고금리 기조 장기화 등 분양시장 악재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청약 수요가 줄고, 청약자들 역시 계약을 대거 포기한 것이다.

정부도 대책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0 대책을 통해 올해부터 2년간 지방의 악성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하면 종부세 등의 산정 시 주택 수에 포함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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