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KOSEF 글로벌AI반도체', 1월 수익률 16.5%
수익률 10% 이상 종목 8개 모두 반도체·AI 관련
3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해외 반도체 기업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담은 국내 ETF들이 1월 국내 ETF 시장에서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AP.뉴시스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연초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해외 반도체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은 종목들이 ETF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바람을 타고 연일 신고가를 경신한 엔비디아, AMD 등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이다.
3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25일까지 1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ETF(인버스·레버리지 상품 제외)는 총 8개로 집계됐다. 모두 해외 반도체·AI 관련 종목을 담은 테마 ETF다.
수익률 1위는 16.5%를 기록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글로벌AI반도체'가 차지했다. KOSEF 글로벌AI반도체는 미국의 엔비디아와 AMD, 대만의 에이스테크놀로지와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 주식으로 구성된 ETF로 이들 기업의 주가 성장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와 AMD 등 해외 반도체 업체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글로벌반도체TOP10 SOLACTIVE'(14.6%),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반도체MV'(13.6%),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12.4%),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일본반도체 FACTSET'(12.2%)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같은 반도체·AI 관련 ETF여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종목을 담고 있는 ETF는 부진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3.7%), 신한자산운용의 'SOL 반도체소부장Fn'(1.9%) 정도가 수익을 냈고, 대부분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