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2월 주택 통계 발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000건대로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거래량이 급감하는 모습이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1개월 만에 2000건 아래로 떨어졌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790건(신고일 기준)으로 작년 11월(2417건)에 비해 25.9%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000건 아래로 떨어진 것은 1161건을 기록했던 지난해 1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022년 말 월간 매매량이 세 자릿수에 그치며 극심한 거래 절벽 현상을 겪었다. 지난해 초부터는 정부의 1·3 대책 이후 거래량이 늘어났다. 이어 지난해 5월에 접어들며 3711건을 기록해 3000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6월(4136건), 7월(3804건), 8월(4091건), 9월(3845건) 등 5개월 연속 3000건을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는 2983건, 11월 2417건 등으로 급감했고, 지난달에는 1000건대로 내렸다.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등 정부의 정책 대출상품이 종료되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12월 거래량을 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9321건으로 전월(1만1619건)보다 19.8%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도 3만8036건으로 전월 대비 16.2% 줄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1~12월 누계 거래량은 3만6439가구로 전년 대비 44.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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