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자체 모델 개발 성공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과 가스터빈 로터(Rotor) 6기 수명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과 가스터빈 로터(Rotor) 6기 수명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한국남부발전과 다수의 회전날개(블레이드)를 부착한 원통형 구조물 로터 6기의 수명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로터는 약 1300℃ 이상 고온에서 분당 3600번 고속 회전하는 가스터빈 핵심 기기 중 하나다. 약 10년 더 운전할 수 있게 됐다.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은 발전소 운영유지비용 최적화 방안 중 하나로 떠올랐으나, 고난도 기술력이 필요했고 이에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가 주로 수행해 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자체 가스터빈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2년 한국남부발전에게서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 2기를 수주했다. 이후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와 사업수행역량을 강화하며 이번에 추가 수주계약을 맺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수명연장 전 과정을 창원공장에서 직접 수행할 방침이다.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가 수행한 것과 달리, 국내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져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두산에너빌리티 설명이다. 고속 밸런싱 작업으로 최대운전속도 3600rpm 이하 모든 속도 구간에서 진동 발생 유무를 사전에 검토할 예정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하고, 기술력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의미가 크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가스터빈 수명연장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