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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앞둔 '갤럭시S24', 더 싸질까…지원금 확대 가능성
입력: 2024.01.29 11:16 / 수정: 2024.01.29 11:16

정부, 통신비 부담 완화 의지…공시지원금 확대 가능성 거론
사전 예약만 121만대…지원금 규모와 별개로 흥행 조짐


삼성전자 갤럭시S24 사전 구매 고객들이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중앙점에서 개통 절차를 밟고 있다. /장윤석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4' 사전 구매 고객들이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중앙점에서 개통 절차를 밟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사전 예약에서 1주일 동안 121만대 판매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를 둘러싼 구매 가격 변동 여부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정부의 통신비 부담 완화 압박으로 인해 공식 출시 전 공시지원금을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가격은 울트라 모델 기준 169만8400원부터 212만7400원까지다.

29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제조사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적용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실화된다면 그 시점은 공식 출시 전인 30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갤럭시S24'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당초 시장에서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지원금이 예년과 비교해 상향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다. 정부가 단말기유통법(단통법) 폐지 방침을 세우면서 통신사, 유통점 간의 자유로운 지원금 경쟁이 촉진되며 고객들이 단말기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전작과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SK텔레콤은 10만~20만 원, KT는 5만~24만 원, LG유플러스는 5만2000~23만 원 등으로, '짠물 지원금'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단통법 폐지는 추후 국회 논의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고객은 불법지원금을 내건 집단상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시민단체는 이처럼 불투명한 음성적 형태로 지원금이 지속 지급되면 고객 차별 해소 또한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한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른바 '성지'로 불리는 이동통신 유통점에서 제공하는 불법 과다 공시지원금이 성행하고 있다"며 "여전히 이동통신 시장 유통 구조는 혼탁하며 이용자 차별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이 변동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장윤석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이 변동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장윤석 기자

'갤럭시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이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통신비 부담 완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연결된다. 단통법 폐지와 관계없이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기 가격이 실질적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사 영업 담당 임원을 불러 이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의지가 강한 것뿐만 아니라 회사별로도 고객의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공시지원금이 확대되더라도 고객이 체감할 만큼 구매 가격대가 현저히 떨어지진 않을 것이란 시각이 주를 이룬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자금 추가 투입으로 인한 손해 발생 등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특정 고가 요금제에 한정된 공시지원금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갤럭시S24' 시리즈는 지원금 규모와 별개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 동안 진행한 사전 예약에서 총 121만대 판매됐다. 이는 '갤럭시S' 시리즈 사전 예약 가운데 최다 판매 기록이다. 2019년 11일 동안 사전 예약을 진행한 '갤럭시노트10' 판매량(138만대)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하루 평균 판매량은 약 17만3000대로, 오히려 5만대 정도 앞섰다. 인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갤럭시S24'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작과 비교해 사전 판매 흐름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인기 비결로는 '강력한 AI 성능'이 꼽힌다. 첫 '갤럭시 AI폰'인 '갤럭시S24' 시리즈는 AI 실시간 통역, 번역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AI를 활용한 편집 기능이 대폭 향상된 제품이다. 증권가는 이러한 강점을 앞세운 '갤럭시S24' 시리즈가 역대급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갤럭시S24'는 2016년 '갤럭시S7'(4900만대) 이후 8년 만에 최대 판매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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