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32분 기준 현대차 2.00%·기아 4.66% 상승
역대급 실적 발표에 힘입어 25일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 32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18만5000원) 대비 2.00%(3700원) 상승한 18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18만4400원으로 문을 열었지만 실적 발표에 힘입어 금세 상승세로 전환,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같은 시각 기아 또한 전 거래일(8만7900원)보다 4.66%(4100원) 오른 9만2000원을 호가 중이다. 기아의 시초가는 8만7100원이었지만, 현재는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지난 2023년 연간 매출이 162조6635억 원, 영업이익이 15조126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54.0% 늘었다.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이 15조 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99조8084억 원, 영업이익 11조607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 매출(86조5590억 원)과 영업이익(7조2331억 원)보다 각각 15.3%, 60.5%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 기아의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