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GTX-D·E·F 노선도 신속 추진"
C노선 총사업비 4조6000억 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GTX-C 착공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서울을 지나 수원시 수원역까지 이어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첫 삽을 뜬다.
국토교통부는 25일 경기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GTX-C 노선 착공 기념식을 열었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을 출발해 창동역, 광운대역, 청량리역, 왕십리역, 삼성역, 양재역, 정부과천청사역, 인덕원역 등을 거쳐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까지 86.46km를 연결한다. 노선의 14개 정거장 모두 환승역으로, 일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착공식에서 "교통 정책은 '초연결사회'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국토가 초연결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고, 그것이 국가 전체의 경제적 가치, GDP(국내총생산)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D·E·F 노선 신설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D선은 바로 인천과 김포에서 강남을 거쳐 남양주, 원주까지 Y자로 연결한다. E선은 서울의 강북을 통과해서 구리와 남양주까지 건설하는 것이고 F선은 수도권 순환선"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GTX-C노선 구축에 향후 5년간 약 4조6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GTX 노선도. /국토교통부 |
GTX-C 노선 구축에는 향후 5년간 총사업비 4조6084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최초 반영돼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실시 계획을 고시했다. 이어 이날 착공 기념식을 갖게 됐다.
정부는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양주, 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와 수원 등 남부 지역에서 삼성역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29분, 수원역에서 삼성역까지 27분이 소요된다.
정부는 이날 GTX A·B·C 노선의 종점 연장 방안도 발표했다. GTX-C 노선의 경우 상단으로는 덕정에서 동두천(9.6km)까지 연장하고, 하단으로는 수원에서 화성, 오산, 평택, 천안을 지나 아산(59.9km)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당초 천안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천안을 지나 아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GTX C 공사 중에는 소음과 진동 최소화 공법 등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스마트 건설 기술 활용 및 철저한 안전 점검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민께 약속드린 시기에 차질 없이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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