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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장·차남 "어머니와 특수관계 아니다"…갈등 골 깊어지는 오너가
입력: 2024.01.25 11:39 / 수정: 2024.01.25 11:39

3월 주주총회서 표 대결 예고

임종윤(왼쪽 작은 사진)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이 모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특수 관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한미
임종윤(왼쪽 작은 사진)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이 모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특수 관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한미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고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차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이 모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특수 관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 통합을 반대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24일 각각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한미사이언스 최대 주주인 송영숙과 특수관계인으로서 연명 보고를 해왔으나, 자본시장법에 따라 임종윤·종훈과 그 배우자 및 직계비속은 더 이상 송영숙과 특수관계인으로 볼 수 없어 신규 보고 형식으로 보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종윤 사장과 부인, 자녀 3명, 임 사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디엑스앤브이엑스, 임종훈 사장과 부인, 자녀 2명 등이 특별관계인으로 묶였다. 이들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모두 더하면 28.4%다.

최근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 통합을 선언하고 신주 발행을 추진하자 두 사람이 이에 반대하고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통합을 둘러싼 표 대결이 이뤄질 것을 대비해 송영숙 회장 측과 의결권을 따로 가져가기 위해 특수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간 통합 계약서를 공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한미그룹은 지금까지 계약서를 오픈하지 않고 공시도 안하고 있어 돈이 어디에 투자 되는지 알수 없다"며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12년 동안 코스피 주총 의장을 역임했지만 이런 게 허락되는지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로서 요청하는 계약서를 왜 아직도 보여주지 않는 건가"라고 물으며 "주주로서 중요한 투자 정보라고 판단되는 부분이 누락되거나 지연돼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임종윤 사장은 계약서를 열람할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미약품그룹 측은 "이번 계약의 주체는 본계약에 참여한 주주간 거래"라며 "가족이란 이유로 다른 가족이 체결한 내용 모두를 열람하겠다고 요구할 법적인 권한이 없다"고 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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