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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가닛호' 명명식…내달 미국 항로 투입
입력: 2024.01.24 14:15 / 수정: 2024.01.24 14:15

강도형 해수부 장관 부인 홍애정 여사 '대모' 역할

HMM이 24일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HMM 가닛호(HMM Garnet) 명명식을 열었다. /HMM 제공
HMM이 24일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HMM 가닛호'(HMM Garnet) 명명식을 열었다. /HMM 제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HMM이 24일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HMM 가닛호'(HMM Garnet) 명명식을 열었다.

HHM은 이날 HD현대중공업 울산본사에서 1만3000 TEU급 컨테이너선 'HMM 가닛호' 명명식을 개최했다. 명명식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김경배 HMM 사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강 장관 부인 홍애정 여사가 명명식에 참석해 '대모' 역할을 했다. 대모는 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다. 강 장관은 "그간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떨쳐낸 HMM이 다시 세계 최고 선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혁신의 길을 환하게 비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HMM 가닛호는 친환경 경쟁력 강화와 선대 다변화를 위해 건조된 선박이다. 지난 2021년 6월 HD현대중공업 6척과 한화오션 6척 등 계약한 12척의 1만3000TEU급 선박 중 첫 번째로 인도된 컨테이너선이다.

길이는 335m로 세로로 세웠을 때 남산 서울타워와 여의도 63빌딩보다 높다. 저속 운항에 특화한 선박으로 기존 동급 선박 대비 오염 물질 배출 저감과 연료 효율성을 높여 경제적 운항을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탄소 감축을 위해 향후 LNG 추진선으로 개조할 수 있는 LNG레디(Ready) 형식을 채택했다. 또한 선박종합상황실에 선박의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십 기술이 적용됐다고 한다. 위성과 육상 통신망 등 통신 기능도 강화했다.

HMM 가닛호는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멤버사와 공동운항을 하는 미국 동안 항로 EC1(East Coast1)에 투입된다. HMM은 HMM 가닛호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총 12척 컨테이너선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게 인도받을 예정이다.

인도가 끝나면 HMM 선복량은 총 100만TEU 수준이 된다. 1만TEU급 이상 초대형 선박이 전체 선복량의 80%를 차지해 원가 경쟁력과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HMM 설명이다.

김경배 HMM 사장은 "글로벌 선사들과 당당히 어깨를 견주며 우리나라 해운산업과 국가 경쟁에 기여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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