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이 가상현실(VR)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건설장비 운전을 가르치는 교육센터를 운영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제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이 가상현실(VR)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건설장비 운전을 가르치는 교육센터를 운영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3일 경기 판교 HD현대 글로벌 R&D센터(GRC)에서 '버츄얼 트레이닝 센터'(Virtual Training Center) 개소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이동욱 사장과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 등이 참석했다.

버츄얼 트레이닝 센터는 굴착기와 휠로더, 지게차, 굴절식 덤프트럭 등 실제 건설장비 작동 원리를 적용한 RC모델 총 15대와 실제 작업장을 1/14 비율로 축소한 실내 훈련장, 굴착기 캐빈(cabin)에 구현된 VR체험존, 건설장비 원격조종 스테이션으로 꾸려졌다.

실내 훈련장에서는 실제 장비의 컨트롤러로 RC모델을 조종할 수 있다고 한다. VR 고글을 착용하면 실제 장비 운전석과 같은 1인칭 시각으로 RC모델을 운전할 수 있어 현실성을 높였다는 것이 HD현대사이트솔루션 설명이다.

VR체험존에서는 굴착기 캐빈에 앉아 가상현실 속에 구현된 작업 현장에서 장비를 조종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화면에 작업 가이드가 제공돼 비결을 배울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버츄얼 트레이닝 센터에는 GRC에서 약 130km 떨어진 보령시험장 등 국내 사업장에 있는 실제 건설장비를 원격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제품 검증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김기형 HD현대사이트솔루션 HR지원부문장은 "정교한 건설장비 RC모델에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해 건설장비 운전 교육과 제품 검증을 위한 플랫폼을 마련했다"라며 "임직원들의 건설장비에 이해와 관심을 높여 고품질 장비 제작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