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54%·S&P500 0.88%·나스닥 1.35% 상승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기술주들의 반등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AP=뉴시스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뉴욕증시가 장 초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다 기술주들의 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막마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레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201.94포인트) 오른 3만7468.61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8%(41.73포인트)오른 4780.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5%(200.03포인트) 급등한 1만5055.65로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다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의 반등이 나타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 전기·전자(1.00%), 종이·목재(0.83%), 화학(0.57%), 기계(0.48%), 통신업(0.44%) 등이 올랐다. 전기가스(-1.08%), 의약품(-0.93%), 운수창고,(-0.90%) 금융업(-0.83%), 비금속광물(-0.69%), 서비스업(-0.51%) 등은 떨어졌다.
특히 애플은 애플은 하루 만에 3.26% 넘게 오르며 188.63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애플이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 것이 반영됐다.
반도체 업종도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TSMC는 4분기 실적 호조 영향으로 9.79% 급등했으며 인텔(1.48%), 엔비디아(1.88%)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1.70%하락한 211.88달러를 기록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X(구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테슬라 지분율이 13%로 떨어졌는데, 이 때문에 경영권 분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고용 시장이 탄탄하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경기 둔화의 시점이 미뤄질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 주보다 1만6000명 감소한 1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경기 둔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한때 전날 대비 0.05% 오른 4.14%까지 올랐다. 이는 최근 한 달 새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불안과 더불어 북극한파에 따른 추위로 미국 원유생산이 차질을 빚은 것이 반영돼 상승했다.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1%(1.52달러) 오른 배럴당 74.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 오른 배럴당 79.10달러에 마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