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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불확실성 시대, 기회 만들자" 롯데 사장단 80명 총집결(영상)
입력: 2024.01.18 16:02 / 수정: 2024.01.18 16:02

롯데그룹, 18일 오후 사장단 회의 VCM 시작
신동빈 회장 주도로 사업 전략 모색…신유열 전무도 참석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왼쪽부터),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김윤석 롯데GS화학 대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등 롯데 사장단이 18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 VCM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왼쪽부터),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김윤석 롯데GS화학 대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등 롯데 사장단이 18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 VCM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잠실=이성락·이중삼 기자] 연초부터 롯데그룹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 경제가 '초불확실성 시대'에 돌입한 가운데, 그룹 회의를 열고 생존을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회의를 주도하며 사장단과 함께 위기 속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한다. 회의에는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도 참석했다.

롯데그룹은 18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을 진행하고 있다. VCM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리는 그룹 사장단 회의로, 이번 상반기 회의에는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사업군 총괄 대표, 계열사 대표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 인원이 많다 보니, 타워 1층에서는 사장단과 롯데 임직원, 방문객들이 뒤섞여 이동하는 진풍경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사장단은 회의 시작 30분 전인 이날 오후 1시부터 줄지어 도착해 고(故) 신격호 창업주 흉상 앞에 잠시 머물며 헌화한 뒤 회의가 개최되는 76층 연회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는 19일은 신격호 창업주의 별세 4주기다. 신동빈 회장과 신유열 전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등 롯데월드타워 내에서 업무를 보는 경영진은 이날 오전 9시 신격호 창업주 흉상 앞에 모여 단체로 고인을 기렸다. 신동빈 회장의 별도 추모 메시지는 없었다.

이날 회의는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먼저 사장단은 '목표 지향 경영'을 주제로 외부 강연을 듣는다. 이후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올해 발생 가능한 주요 사업에서의 위기 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최고경영자(CEO)의 역할 변화와 관련해 내용을 공유한다. 지난해 경영 성과 리뷰,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재무·HR 전략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인공지능(AI)도 세부 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은 신년사에서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사업 혁신을 요청했다. 그는 "이미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며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과 롯데그룹 주요 경영진이 18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에 있는 고 신격호 창업주 흉상 앞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롯데그룹 주요 경영진이 18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에 있는 고 신격호 창업주 흉상 앞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VCM 말미 당부 메시지를 통해 초불확실성 시대에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만들기 위한 CEO의 역할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는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를 과감히 개편해달라"고 밝혔다.

재계는 이번 VCM에서 신유열 전무가 예년과 비교해 더 적극성을 띨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직접 참가해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 동향을 면밀히 파악했다는 점에서 AI 사업에 대한 의견을 사장단과 공유할 가능성이 크다. 신유열 전무는 지난해 상반기 VCM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신동빈 회장 출장에도 동행하는 등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신유열 전무의 경영 보폭은 올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역할이 커졌기 때문이다. 신유열 전무는 신설 조직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의 실장으로서 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 신사업 확대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 미래성장실은 최근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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