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25%↓, 나스닥 0.59%↓
뉴욕증시가 17일 소비지표 발표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AP=뉴시스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미국의 국채금리가 오르고 소비지수가 상승하면서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위주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94.45포인트) 떨어진 3만7266.6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0.56%(26.77포인트) 하락한 4739.21로, 나스닥지수는 0.59%(88.72포인트) 떨어진 1만4855.6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부문의 11개 업종도 일제히 내렸다. △임의소비재 -0.91% △필수소비재 -0.12% △에너지 -0.84% △금융 -0.28% △건강 -0.24% △산업 -0.67% △원자재 -0.8% △부동산 -1.87% △기술 -0.5% △통신 -0.63% △유틸리티 -1.52%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소매 판매 지표와 국채금리 상승세 등을 주시했다. 종목별로 애플이 0.52% 하락했다. 이 밖에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0.83%, 아마존은 0.95% 하락했다. 테슬라는 1.98%, 마이크로소프트는 0.20% 내렸다.
반면 AMD는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면서 0.90% 올랐다. 전일 올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엔비디아는 058% 하락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의류, 액세서리 상점과 온라인 쇼핑에 힘입어 지난해 11월(0.3%)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이는 앞서 다우존스가 내놓은 예상치(0.4%)를 웃도는 성적이다.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4% 늘어 예상치인 0.2%를 상회했다.
이와 함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약 4bp(0.01%포인트) 높은 4.102%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금리 인하 정책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될 수 있다고 언급한 뒤 전날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마틴 수석 매니저는 "올해 말까지 금리는 지금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지만 직진은 아닐 것"이라며 "그동안 금리 인하와 주가 상승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한 사람들은 아마도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isdo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