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높은 하락률 기록
코스닥도 91개 종목 '무더기 신저가'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7% 감소한 2435.90에 거래를 마치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17일 코스피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하락률인 2.47%를 기록하면서 대형주들이 연이어 '신저가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7%(61.69포인트) 내린 2435.9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홀로 8508억 원을 샀지만 외인이 9022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하락률로 장을 마감한 결과다. 기관은 이날 112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폭락에 대형주들의 약세도 이어졌다. 지난해 말 최고 7만9800원까지 주가가 올랐던 시가총액(시총) 1위 삼성전자는 이날 2.20% 내리면서 7만1000원으로 내렸고, 시총 3위 LG에너지솔루션은 2.62% 내린 39만 원에 장을 마쳐 52주 신저가(2023년 11월 1일, 37만50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대형주도 있다. 시총 10위권이던 LG화학과 삼성SDI는 이날 각각 5.44%, 4.05% 급락하면서 나란히 시총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LG화학은 17일 하루에만 2만3500원 빠지면서 40만8500원에, 삼성SDI는 같은 기간 1만6000원 내린 3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쳐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 외에도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해 단기적 수익 부담이 예상된 오리온(-7.04%),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하락 전망이 나오고 있는 호텔신라(-2.88%) 등 코스피 80개 종목이 하루 만에 신저가를 경신했다.
코스닥도 펄어비스(-4.47%), 와이지엔터테인먼트(-2.51%) 등 91개 종목이 17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2.55%(21.78포인트) 내린 833.05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