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전기로 투자 계획
포스코가 지난 16일 해외 채권 시장에서 3년 만기,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포스코는 해외 채권 시장에서 3년 만기, 5억 달러(약 67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친환경적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녹색 산업과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이 제한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포스코는 지난 3일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본드 발행을 공식화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2022년 지주사 분할 이후 그린본드를 발행한 건 처음이었다.
포스코는 최초 제시 금리를 미국 국채 3년물 금리에 1.1%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 예측 결과 20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총 공모액의 8배에 달하는 40억 달러가량의 주문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와 미국이 각각 71%, 10%를 차지했고, 유럽·중동은 19%를 배정받았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그린본드 발행 규모를 최종 5억 달러, 가산금리는 1.1%, 쿠폰금리는 4.875%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 국제 신용 등급 평가사인 무디스와 S&P는 포스코의 채권 신용 등급을 각각 'Baa1', 'A-'로 책정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을 연산 250만 톤 규모의 광양제철소 전기로 신설 투자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