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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개막…"새로운 네트워크 구축" 재계 젊은 리더들 직접 뛴다
입력: 2024.01.16 10:20 / 수정: 2024.01.16 10:20

막 오른 다보스포럼…기후 변화·인공지능 활용 등 논의
4대 그룹 총수 불참…재계 3·4세 젊은 기업인 참석


김동관 한화 부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2022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에너지·국제 관계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뿐만 아니라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 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 모두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한화그룹
김동관 한화 부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2022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에너지·국제 관계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뿐만 아니라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 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 모두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한화그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이 15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막했다. 예년과 같이 국내 주요 기업인들은 다보스를 방문해 포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그룹 오너가 3·4세 젊은 기업인들이 현장을 누비며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 차세대 경제 리더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올해로 54회째를 맞은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신뢰의 재구축'이다. 재계뿐만 아니라 정계, 학계의 유명 인사 28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오는 19일까지 글로벌 위기로 무너진 국가·사회 간 신뢰 회복 방안을 논의한다. 기후 변화, 일자리 창출, 인공지능(AI) 활용 방안 등도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기업인들은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연초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다보스포럼은 공통 현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며 새해 경영을 구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리더들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또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사업적으로도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들은 지난해 '세일즈 외교' 외에도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싣기 위해 일제히 포럼에 참석했다.

김동선 한화 부사장이 CES 2024 현장에서 에너지 시스템 관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김동선 부사장은 CES 2024에 이어 이번 다보스포럼 일정도 소화한다.
김동선 한화 부사장이 'CES 2024' 현장에서 에너지 시스템 관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김동선 부사장은 'CES 2024'에 이어 이번 다보스포럼 일정도 소화한다.

올해는 그룹 오너가 3·4세 젊은 기업인을 중심으로 다보스포럼 참석이 이뤄졌다. 먼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인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이 모두 참석한다.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 2010년, 김동원 사장은 2016년, 김동선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재계는 김동선 부사장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전략담당임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전략부문장), 한화갤러리아(전략본부장)에서 신사업을 발굴하는 등 지난해부터 그룹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이어 이번 다보스포럼도 참석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동선 부사장은 'CES 2024'에서 국내외 다양한 부스를 돌며 최신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한화로보틱스가 공을 들이고 있는 유통 산업과 로봇 기술이 결합된 '푸드테크' 관련 제품·기술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또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미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다보스포럼에서도 글로벌 기업 CEO를 포함한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세계 경제 위기 극복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김동선 부사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배양육 등 미래 먹거리 관련 기업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포럼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성장과 일자리 창출', 'AI 활용 방안' 등을 고민하는 시간도 갖는다"고 설명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다보스포럼을 대표하는 경제 리더 100인에 선정됐다. /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다보스포럼을 대표하는 경제 리더 100인에 선정됐다. /LG화학

현대가 3세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도 'CES 2024'에 이어 다보스포럼 일정도 소화한다. GS가 4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다보스포럼 단골로 알려진 효성가 3세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도 포럼 일정을 빼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현상 부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다보스포럼에 참석했고, 2007년에는 다보스포럼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의 '영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유일한 한국인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다보스포럼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 최윤범 회장은 "세계 경제 흐름, 에너지 전환에 따른 각국의 움직임, 미국의 정책 방향 등을 주요국 정부 인사, 글로벌 기업 관계자, 국제기구 수장들과의 교류를 통해 제대로 파악할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전경훈 삼성전자 삼성리서치장,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등이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도 포럼에 참석해 전 세계 고객사·파트너사를 만나 글로벌 공급망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신학철 부회장은 다보스포럼을 대표하는 경제 리더 100인에 선정됐다. 그는 "다보스포럼을 통해 전 세계 이해 관계자들과 전방위로 협력하고 새로운 신뢰 관계를 구축하며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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