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5500억 원에 바이오업체 인수
실적 부담 가능성에 장 초반 매도세 몰려
16일 오리온은 전날보다 9%가량 내리면서 장 초반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바이오업체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한 오리온이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 16분 기준 오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13.49%(1만5800원) 내린 10만1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틀 연속 상승 후 하락 마감이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결과다.
오리온의 약세는 오리온이 전날 레고켐바이오 인수를 발표하면서 바이오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지만 인수 비용이 5500억 원에 달해 올해 2분기부터 손익 부담 가능성이 대두된 여파로 풀이된다.
오리온은 15일 장 마감 후 해외 종속회사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을 통해 레고켐바이오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구주 매입을 통해 총 936만3283주를 5485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후 오리온의 지분율은 25.7%이며 대금 납입 예정일은 오는 3월 29일이다.
한편 레고켐바이오는 15일 장 초반 전날보다 2.37%(1300원) 오른 5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