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증권 >종목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M&A에 2조 푼다"…LG전자 CEO 발언에 로봇주 '들썩'
입력: 2024.01.15 13:00 / 수정: 2024.01.15 13:00

조 사장 "로봇, M&A나 지분 투자 가능성 열어놔"
LG계열 로보스타 등 중소형 로봇주, 주말 지나도 강세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CES 2024'를 통해 인공지능(AI)·로봇 등 새 먹거리를 확대하기 위해 인수합병(M&A) 시장에 대규모 제원을 풀겠다고 언급하자 로봇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LG전자가 2018년 인수한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로보스타 등을 비롯해 비슷한 규모의 중소형 로봇업체들이 주말을 넘긴 강세를 이어가면서 어떤 종목이 혜택을 볼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5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로보스타는 전날 대비 0.59% 오른 3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인 지난 12일 하루 만에 16.21%(4700원) 오르면서 주말이 지난 후 가격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으나, 기세가 꺾이지 않은 모습이다.

로보스타는 과거 LG전자 계열사였다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으로 떨어져 나간 후 1999년 상장한 산업용 로봇제조업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한 2018년 이후 다시 LG전자가 지분 33.4%로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이번 'CES 2014'에서 조 사장이 언급한 로봇 부문 투자계획의 핵심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로보스타의 52주 신고가는 지난해 3월 28일 기록한 4만9600원이다. 주가의 경우 현재 고점 대비 30% 넘게 떨어져 있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올해 들어서만 13%가량 올랐고 52주 신저가 기준 60%가량 상승하면서 기세를 탔다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를 인수해 로봇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로보스타 홈페이지 캡처
LG전자는 지난 2018년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를 인수해 로봇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로보스타 홈페이지 캡처

로보스타가 LG전자의 이번 신규 투자 계획에 따라 직접적인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하면, 유사한 규모의 국내 로봇 업체들은 LG전자에 피인수될 가능성도 제기됨에 따라 간접적인 효과를 누리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LG전자는 로보스타를 통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나 배송이나 물류, 상업용 로봇 등을 제조하는 업체는 아직 포트폴리오에 담기지 않았다.

이에 산업용 로봇 자동화 제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에스피시스템스, 산업용 및 지능형 로봇 생산업체 휴림로봇, 서비스로봇 솔루션을 다루는 로보티즈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실제로 에스피시스템스는 전날 4.79% 오른 데 이어 15일 장에서도 같은 시간 3.82% 오른 1만1140원에 거래되고 있고, 전 거래일 1.03% 오른 휴림로봇도 이날 3.57% 오른 1421원에 거래 중이다. 로보티즈 역시 이틀 만에 9.36%(2750원) 오르면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특히 이들 중소형 로봇 주의 주말을 넘긴 강세는 코스피가 지난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데 이어 15일 장에서도 내림세를 지속하면서 국내 증시 수급이 빠지는 기간에 이뤄지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로봇주가 'CES 2024'를 앞두고 기술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으나, 'CES 2024'가 끝난 후에도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상승세가 지속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LG전자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경쟁력 강화에 연간 10조 원을 투입하고, 로봇 등 새 먹거리와 관련한 M&A에 2조 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M&A 부문은 기업간거래와 신규사업 위주로 될 것 같다. 올해부터는 내부 성장동력에 기인한 전략 외에 저희가 가지고 있지 않은 부문에서 영향력을 확보해야 한다. (M&A의 경우)대상기업의 조직을 다 사버리는 경우가 있고 아니면 상당 부분 인수를 해서 저희가 경영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인수합병이 있을 수 있다"며 "산업용 로봇은 앞서 관련사를 인수했고 배송, 물류, 상업 영역은 우리가 새롭게 집중할 영역이다. 로봇의 발전 방향을 주시하고 지분투자, M&A 가능성 등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2kun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