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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622조 투입…일자리 346만 개 창출
입력: 2024.01.15 11:07 / 수정: 2024.01.15 11:07

산업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 보고
16개 신규 팹 신설…생산유발 효과 650조 원 등


안덕근(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경기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뉴시스
안덕근(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경기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2047년까지 622조 원의 민간 투자가 투입돼 16개의 신규 팹이 신설된다. 이로 인한 생산 유발 650조 원, 팹 운영 관련 인력 11만 명을 포함한 직간접 고용 창출 346만 명, 소부장 협력기업 매출 204조 원 확대 등의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15일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경기 평택·화성·용인·이천·안성·성남 판교·수원 등 경기 남부의 반도체 기업과 관련 기관이 밀집한 지역 일대를 의미한다. 현재 19개의 생산팹과 2개의 연구팹이 집적돼 있다.

이곳에 2047년까지 총 622억 원의 민간 투자를 통해 생산팹 13개, 연구팹 3개의 신규팹이 신설될 예정이다. 2027년에는 생산팹 3기, 연구팹 2기가 완공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용인 남사와 용인 원삼에 신규 조성 중인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와 메모리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액이 360조 원, 122조 원으로 가장 많다. 또 삼성전자는 고덕 반도체 캠퍼스 증설에 120조 원을, 기흥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증설에 20조 원을 추가 투자한다.

메가 클러스터는 2102만㎡에 달하는 면적에 2030년 기준 월 770만 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정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최첨단 메모리와 2나노미터(㎚) 이하 공정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산 기지가 조성되도록 민간 투자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팹 신설은 그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물론 소부장·팹리스 등 협력기업 생태계의 동반성장과 650조 원의 생산 유발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메가 클러스터 내 팹 건설이 시작되면 팹에 들어가는 장비 생산과 원자재 제조업체의 생산도 함께 늘어 약 193만 명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한다. 또 주변 지역 상권이 활성화됨과 동시에 도로·전력·공수용수 등 인프라 건설이 확대되면서 약 142만 명의 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더해 16기의 신규 팹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면, 반도체 칩 제조기업은 팹 운영 전문인력을 약 7만 명 이상 새로 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팹에 필요한 소재·부품·장비를 공급하는 협력업체의 매출도 약 204조 원 가량 증가하면서 4만여 개의 일자리가 늘어나게 된다. 팹 운영 과정에서도 총 11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정부는 △인프라·투자환경 △생태계 △초격차 기술 △인재를 4대 중점과제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전력·용수 인프라 공급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전력설비, 용수 관로 등 인프라 설치 관련 인허가가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인허가 신속처리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을 통해 송전선로 건설기간을 30% 이상 단축할 예정이다.

현재 22개인 반도체 세액공제 대상 기술(국가전략기술)을 확대하고, 도로·용수·전력 등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을 강화한다. 올해 반도체 예산을 2022년 대비 2배 규모로 확대한 1조 3000만 원을 편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30% 수준인 소부장 자립률을 2030년까지 50% 수준으로 높이고, 현재 4개에 그치는 매출 1조원 이상 소부장 기업을 10개로 늘린다.

정부는 국내 파운드리 강점을 기반으로 팹리스 기업들을 육성해 시스템 반도체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팹리스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현재 3%에서 10%로 확대하고, 글로벌 매출액 상위 50위 내 팹리스 기업 10개를 육성할 예정이다.

팹리스가 개발한 칩 성능 검증을 위한 '검증지원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대출·보증을 우대 지원하는 정책금융을 전년 6조 6000억 원에서 2026년까지 총 24조 원으로 확대하고, 최대 1.3%p의 우대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수출 1위 산업인 반도체 경기 회복을 맞아 올해 수출 12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메가 클러스터 조기 완성으로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 민생을 따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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