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개시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신청을 완료한 차주는 12일 기준 총 5657명이며, 대출 신청이 완료된 신규 대출 전체 규모는 1조307억 원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된 지 나흘 만에 대환 신청 금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14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개시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신청을 완료한 차주는 12일 기준 총 5657명이며, 대출 신청이 완료된 신규 대출 전체 규모는 1조307억 원이라고 밝혔다. 갈아타기가 최종 완료된 대출의 평균 인하 폭은 1.5%포인트로, 차주 1인당 연간 약 337만 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담대 갈아타기는 금융사의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한 서비스로, 지난 9일 처음 개시됐다. 신청 이후 금융사의 대출 심사에 약 2~7영업일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대출 이동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돼 신규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83명(162억 원)이다. 또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총 16명(36억 원)이다. 대출 규모로는 36억 원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이달 31일부터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차질 없이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융결제원, 금융사, 대출비교 플랫폼 등 참여기관과 함께 시스템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서민·실수요자의 주요 주거금융상품인 전세대출에 대해서도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될 경우 더 많은 금융소비자의 주거 금융 비용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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