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CES' 끝나자 스위스行…다보스포럼 참석 기업인 누구?
입력: 2024.01.14 00:00 / 수정: 2024.01.15 09:14

오너 3·4세 젊은 기업인 다수 참석할 듯…4대 그룹 총수 불참 예상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지난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CES 202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기선 부회장은 CES 2024에 이어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환 기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지난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CES 202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기선 부회장은 'CES 2024'에 이어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환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오는 15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현장을 누빈 기업인 다수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4대 그룹 총수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오너가 3·4세 젊은 기업인들이 자리를 채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이 하나둘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기업인 명단을 구체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참석이 유력한 기업인으로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꼽힌다. 그는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이번에 참석이 확정되면 'CES 2024' 일정부터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는 셈이다. 앞서 정기선 부회장은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에 나서 미래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건설 현장을 구현한다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 비전을 발표하는 등 'CES 2024' 현장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김동선 한화 부사장도 'CES'에 이어 다보스포럼 일정을 소화한다. 한화로보틱스(전략담당임원)를 포함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전략부문장)와 한화갤러리아(전략본부장)에서 신사업을 발굴하는 등 최근 역할이 커진 만큼, 경영 보폭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김동선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김동선 부사장뿐만 아니라 형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김동원 사장은 2016년부터 꾸준히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왼쪽부터)과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 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모두 다보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왼쪽부터)과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 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모두 다보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된다. HD현대, 한화에 이어 GS까지, 사실상 오너가 3·4세 젊은 기업인들이 다보스포럼 참석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각국 기업인, 정치인, 지식인 등이 집결하는 행사다.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릴 정도로 권위와 영향력을 갖고 있다. 젊은 기업인 입장에서는 각국 정·재계 리더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된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을 파악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신뢰 재건(Rebuilding Trust)'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다보스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안보·협력, 기후변화 대응 전략 등의 이슈가 다뤄질 예정이다.

이 밖에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조현상 부회장은 2007년 다보스포럼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됐고,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의 '영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유일한 한국인 멤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올해 처음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고려아연은 올해 다보스포럼의 공식 파트너 업체로 선정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해 다보스포럼에는 모두 참석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등 특수한 상황에 따라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했다"며 "올해는 전문경영인 위주로 참석해 주요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