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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용퇴 의사 표명…"새로운 리더십 필요"
입력: 2024.01.12 11:18 / 수정: 2024.01.12 11:18

회추위 "김 회장 퇴임 의사 존중…롱리스트 포함 안 해"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김태오 회장이 이날 용퇴를 결정했다. /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김태오 회장이 이날 용퇴를 결정했다. /DGB금융그룹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용퇴 의사를 밝혔다.

DGB금융은 12일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DGB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명예로운 퇴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용퇴 의사를 전했다.

지난 2018년 취임한 김태오 회장은 경영 혁신을 이끌어 DGB 금융의 새로운 성장기들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김 회장은 2017년 67조 원이던 DGB금융 자산을 지난해 100조 원을 돌파시키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 왔다. 또한 금융당국의 '은행권 경쟁 촉진화 방안'에 발맞춰 대구은행이 올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 지배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일각에서는 김태오 회장의 재연임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금융당국 압박에 '연령제한' 규정을 손보기 쉽지 않았던 점 등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0일 뇌물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판결에서 '무죄'를 받으며 '명예회복'에 성공한 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앞서 김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상업은행 인가를 받을 목적으로 현지 공무원에게 돈을 주려고 한 혐의(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로 기소됐다가 최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김태오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차기 회장 1차후보군(롱 리스트)에도 포함되지 않게 됐다.

최용호 회추위원장은 "김 회장이 그룹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심혈을 기울여 온 만큼 회추위도 김 회장의 퇴임 의사를 존중한다"라며 "회추위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차기 회장을 선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회추위는 DGB금융은 다음주 차기 회장 롱리스트(1차 후보군)를 확정할 방침이다. 내부 출신인 황병우 대구은행장과 임성훈 전 대구은행장을 비롯해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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