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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올해 첫 현장경영은 올리브영…'글로벌 공략' 주문
입력: 2024.01.11 14:31 / 수정: 2024.01.11 14:31

올리브영 성과 격려
협력업체 상생 강조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CJ올리브영 서울 본사를 방문해 직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CJ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CJ올리브영 서울 본사를 방문해 직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CJ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으로 CJ올리브영 본사를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글로벌 공략에 힘쓰자고 주문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CJ올리브영 서울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만났다.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이 회장이 계열사 현장을 방문한 건 2019년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 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를 다녀간 이후 5년 만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이날 CJ올리브영 경영진들을 격려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점검한 뒤 한 시간가량 일선 사업 부서들을 직접 돌며 젊은 직원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CJ그룹에선 코로나 이후 그룹 총수의 첫 계열사 방문이다. 그룹 관계자는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 큰 도약을 준비하자는 격려 차원"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재현 회장은 CJ올리브영이 거둔 성과에 대해 '의미'를 담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올리브영은 다가올 위기에 미리 대비해 'ONLYONE' 성과를 만든 사례"라고 했다. 코로나 시기 O2O(Online to Offline) 역량 강화,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시장 재확대에 따른 성공적 대비 등 미래의 위기를 미리 대응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회장은 "단순히 실적이 좋은 것뿐만 아니라, 사업을 준비하고 일하는 방식이 그룹의 다른 회사도 배워야 할 모범"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미래를 대비해 달라"며 O2O 사업의 초격차 강화,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화두로 던졌다.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온라인에서 성과를 낸 국내 첫 사례인 O2O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국내에서 초격차 역량을 확대하고, 포화상태로 가는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해 사업영역을 더 넓혀달라는 메시지다.

이 회장은 상생과 생태계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을 각별히 당부했다. 이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건강한 뷰티 생태계를 조성할 책임이 여러분에게 있다"고 강조하며 "협력업체에 손해를 보도록 강요하는 회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이재현 회장은 올리브영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실적에 안주하면 반드시 위기가 오더라"며 "지금 자세를 흩트리지 말고 ONLYONE 정신을 바탕으로 반드시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하자"고 했다.

이 회장은 올영 본사 MD사업본부, 브랜드사업본부, 디지털사업본부 등 4개 층을 직접 돌며 한 시간에 걸쳐 수백 명의 젊은 직원들을 격려했다. 현장에 있던 한 직원은 "이재현님이 편안한 모습으로 농담을 던지고 영파워로 그룹의 큰 계열사도 못한 일을 했다고 칭찬해 주셨다. 이재현님은 주먹을 불끈 쥐고, 직원들은 함께 박수를 같이 치며 환호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올해 신년 현장경영의 의미로 성과를 거둔 그룹 계열사를 추가 방문할 계획이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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