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효율성 증가, 15개 물류센터 선제 도입
포장재 낭비 줄여 친환경 물류 실현
CJ대한통운이 자체 개발 박스 추천 시스템 '로이스 오팩'을 전국 15개 물류센터에 선제 도입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CJ대한통운 택배터미널 /남용희 기자 |
[더팩트|우지수 기자] CJ대한통운이 물류 효율을 높이면서 친환경 효과도 함께 챙기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자체 개발한 박스 추천 시스템 '로이스 오팩'을 15개 물류센터에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로이스 오팩'은 3D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고객 주문에 맞는 최적 크기 박스를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주문된 상품을 보고 임의로 판단해 택배박스를 선정했다면, 로이스 오팩은 각 주문 건에 가장 적합한 박스를 자동으로 추천해 준다.
로이스 오팩의 박스 추천 시간은 건당 0.04초로 1분당 최대 주문 1500건을 처리할 수 있다. 비닐 파우치, 완충재 등 포장 부자재 체적까지 반영하기 때문에 잘못된 박스를 선택하는 교체율이 0%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로이스 오팩 도입으로 포장재 낭비가 줄어 친환경 효과도 커졌다. 박스 추천 시스템을 도입한 물류센터 경우 완충재를 제외한 순수 상품만으로도 포장공간비율이 평균 36%까지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적용한 15개 물류센터 외에도 신규 구축되는 센터에 로이스 오팩을 모두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CJ대한통운 고객사도 직접 박스 추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택배 과대포장 규제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친환경 패키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혁신물류기술로 업무를 효율화하면서 친환경 물류까지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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