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금리 주담대 갈아타기 상품…첫날 조기 소진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시행 첫날 준비한 한도가 모두 소진되면서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다. /카카오뱅크 앱 캡쳐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시행 첫날 준비한 한도가 모두 소진되면서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다. 3%대 저렴한 주담대 대환대출 상품에 '영끌족'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갈아타기를 10일 재오픈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대환) 서비스가 시작된 9일 오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한도가 소진돼 진행이 불가하다"며 "'주택담보대출' 메뉴에서 대출상환 용도로 조회하라"고 공지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3%대 금리의 주담대 갈아타기 상품을 내놨다. 이날 기준 혼합금리가 상·하단 모두 연 3%대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에 기존 차주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첫날 한도 소진으로 중단됐던 주담대 갈아타기를 10일 재오픈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방안에 따라 대환대출에 있어서 취급한도를 두고 있으며, 대환대출 신청의 안정적 운영 관리를 위해 접수 건수를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정한 수준에 다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해 10억 원 이하의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금융 소비자가 보다 낮은 금리로 대환(갈아탈기)할 수 있게 했다. 금융당국은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 금융회사별 대환대출 취급 한도를 설정했지만 그 한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