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수주량 40% 줄어
지난해 한국 조선업계가 중국에 크게 밀려 수주 점유율 24%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지난해 한국 조선업계가 중국에 크게 밀려 수주 점유율 24%를 기록했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누적 선박 발주량은 4168만CGT(표준선 환산톤수·1723척)으로 전년 5117만CGT(1975척)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5000만CGT를 돌파해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4000만대로 줄어든 셈이다. 한국은 1008만CGT(218척, 24%)를 수주했고, 중국은 2493만CGT(1117척, 60%)를 수주해 각각 40%, 4%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17만CGT 줄어 1억2441만CGT를 기록했다. 한국은 73만CGT 감소해 3930만CGT를 기록했다. 중국은 5만CGT 증가해 6124만CGT로 확인됐다. 각 세계 수주잔량 32%, 49%를 차지했다.
선박 가격 지표인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178.36을 기록하면서 전년 161.85보다 16.5 포인트 상승했다. 신조선가지수는 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100으로 놓고 지수화한 것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선박 가격이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매월 꾸준히 상승했다.
선종별 가격은 지난해 LNG운반선이 전년 2억4800만 불에서 6.9% 올라 2억6500만 불이 됐다. 초대형 유조선 VLCC는 전년 대비 6.7% 올라 1억2800만 불,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9.5% 상승해 2억3550만 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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