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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른 삼성전자, 호실적 발표·CES 기대 안고 다시 달릴까
입력: 2024.01.09 00:00 / 수정: 2024.01.09 00:00

8거래일 연속 상승하다가 4거래일 연속 약세
증권가, 3년 만에 10만 원대 목표 주가 책정도


삼성전자가 9일 실적 발표와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다시 주가 상승 기류에 탑승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가 9일 실적 발표와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다시 주가 상승 기류에 탑승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삼성전자가 개인과 외인의 폭발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말·연초 상승 랠리를 이어가다가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9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발표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10만 원대로 올려 잡는 증권사도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8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3%(100원) 내린 7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보합을 포함해 4거래일 연속 약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배당락일을 포함해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를 주도했다. 이 기간 상승률은 9.19%(6700원)이며, 장중 7만9800원까지 치솟으면서 연고점은 물론 최근 2년 간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외인과 개인이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1월 2일부터 5일까지 삼성전자 주식 3129억8627만 원어치를 사들였으며, 외인은 2193억6969만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 2위인 SK하이닉스가 2492억891만 원, 외인 2위인 에코프로비엠이 989억2011만 원 순매수임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에 막대한 자금이 쏠린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가도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상향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화답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각각 기존 9만 원, 9만4000원에서 10만5000원, 1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국내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가 10만 원대로 책정한 것은 지난 2021년 초 이후 3년 여만이다. 이 외에도 메리츠증권(9만4000원→9만5000원), DS투자증권(9만2000원→9만9000원), NH투자증권(9만 원→9만5000원) 등이 삼성전자의 눈높이를 높였다.

증권가가 일제히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올린 배경으로는 9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올해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부터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해 왔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규모(1192평)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AI 기반 신제품·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규모(1192평)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AI 기반 신제품·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또한 같은 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을 앞둔 'CES 2024'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요소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CES 2024에서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1192평대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CES 2024 폐막 직후인 오는 17일에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갤럭시 S24'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에서)낸드 부문은 기존 가정 대비 영업이익의 상향 폭이 클 것"이라며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서 확인했듯이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20% 상승해 적자 축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24는 2016년 갤럭시 S7 이후 8년 만에 최대 판매량(3600만 대)이 추정되고 있다. 향후 2년간 점유율 55%로 향후 온디바이스 AI폰 시장 확대를 주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기관의 연이은 매도세에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는 등 최근 증시 상황이 삼성전자의 기세를 짓누르고 있어 9일 실적 발표 등에도 다소 관망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3일부터 기관이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가 역사상 고점(9만1000원)을 기록한 지난 2021년 1월 11일에도 증권사에서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10만 원대로 높여 잡은 전적도 있어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4.38% 오른 70조3601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85% 늘어난 3조744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 실적이 전망치에 부합한다면 분기 영업이익이 2022년 4분기 이후 1년 만에 3조 원대로 복귀하게 된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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