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매스프레소가 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공동 개발한 'MathGPT'가 오픈 AI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제치고 수학 부문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업스테이지

[더팩트｜최문정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AI 학습 플랫폼 '콴다' 운영사 매스프레소(이하 콴다), KT 등과 공동 개발한 수학 도메인 특화 AI 모델이 오픈 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업스테이지와 콴다는 지난해 11월 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매스(Math)GPT' 개발에 착수했다. 업스테이지는 콴다의 고품질 수학 전문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모델이 논리적 추론과 프로그래밍화를 통해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파인튜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양사는 130억(13B) 매개변수의 매스GPT 개발에 성공했다. 이 모델은 MATH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동급 최강의 MS 'ToRA 13B'를 능가하는 성적을 냈다.

매스GPT는 벤치마크 테스트 평균에서 챗GPT 성능을 돌파하고, MATH 벤치마크에서는 GPT-4까지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스테이지는 1만2500개의 고난도 수학 경시 문제로 구성된 MATH 벤치마크와 8500개의 초등학교 수학 문제로 산술 연산을 테스트하는 GSM8K 벤치마크 등 두 가지 척도에서 동시에 최고 성능을 달성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업스테이지, 콴다, KT 3사의 유기적인 협력이 주효했다"며 "KT의 전폭적인 인프라 지원에 힘입어 콴다의 수학 특화 노하우와 고품질 학습 데이터, 자체 언어모델 '솔라', 업스테이지의 모델링 기술력이 합쳐져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앞으로도 솔라를 앞세워 대규모 언어모델(LLM) 시장 재편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특히 금융, 유통,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군을 망라해 국내를 넘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글로벌 체질 강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1위 LLM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생성형 AI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재 콴다 대표는 "콴다의 AI 튜터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학생들의 교육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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