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증권선물위원회 대주주 변경 안건 체결
9년 만에 범LG가 증권사 등장 예고
5일 증권선물위원회는 사모펀드 운용사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가 운영하던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를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제공 |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LS그룹 계열사로 편입된다.
5일 금융위원회(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정례회의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를 기존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G&A) 사모펀드 운용사(PEF)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정례회의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 안에 안건은 최종 승인될 전망이다.
LS그룹 편입이 완료되면 사명을 'LS투자증권'(가칭)으로 변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이베스트투자증권 측은 아직 사명 변경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1999년 미국계 증권사인 이트레이드증권과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일본 소프트뱅크가 합자회사로 설립한 증권사다.
현재 최대 주주는 LS네트웍스가 투입된 자금의 98.81%를 출자한 사모펀드사 G&A(61.71%)이며, 이번 대주주 변경을 통해 LS네트웍스가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LS네트웍스는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일가가 최대 주주로 있는 E1의 지배를 받는다.
LS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품에 안는다면 그간 자취를 감췄던 범LG 계열 증권사가 9년 만에 다시 업계에 등장할 전망이다. 범LG가는 2003년 LG투자증권과 2015년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을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에 각각 매각한 후 증권사를 소유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