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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연초부터 '게이밍 모니터 대전'…특화 기술로 '겜심' 잡는다
입력: 2024.01.08 00:00 / 수정: 2024.01.08 00:00

삼성전자, CES 2024서 '오디세이' 3종 공개
LG전자, 20형부터 40형까지 전 라인업 확충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말연시를 맞아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더팩트 DB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말연시를 맞아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다빈 인턴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도 '게이밍 대전'을 이어간다. 양사는 연초부터 게이밍 모니터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게임 특화 기능을 추가하는 등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목표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부터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오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게이밍 모니터 3종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자사 미국 웹사이트를 통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2017년과 2018년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 '오디세이'와 '울트라기어'를 출시했다. 이후 매년 꾸준히 게이밍모니터 신제품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일부 고사양 게임 이용자 사이에서만 화젯거리였던 게이밍 모니터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늘어난 게임 인구와 PC 수요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2018년 18억4000만 달러 수준이던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2026년 85억44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2022년 1800만 대 수준이던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은 연평균 10% 넘게 성장해 내년에는 2350만 대를 넘길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 시장에서도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빠른 반응 속도와 색 재현력이 중요한 게이밍 모니터가 주로 OLED 패널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OLED 모니터 시장에서 각각 27%에 이르는 점유율을 확보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2024년 신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해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OLED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OLED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CES 2024에서 '오디세이 OLED G8', '오디세이 OLED G6', '오디세이 OLED G9' 등 총 3종의 게이밍 모니터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제품에는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OLED 글레어 프리' 기술이 적용돼 별도의 차광 장비 없이도 일관된 수준의 밝기와 색상으로 게임 콘텐츠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비디오 전자공학 표준협회(VESA)로부터 디스플레이HDR 트루 블랙 400 인증받아 정확한 색과 대비 표현을 구현한다. 고화질 게임 콘텐츠를 이용할 때도 끊김없는 화면을 제공하는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영역에서도 게이밍에 힘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인 '삼성 게이밍 허브'를 공개했다. 삼성 게이밍 허브는 '게임계의 온라인 동영상플랫폼(OTT)'를 표방한다. 즉, 별도의 콘솔 게임 장비나 게임팩이 없어도 실시간 통신을 사용해 해당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이용 시 함께 사용하는 유튜브와 스포티파이 등의 서비스도 게이밍 허브에 연결돼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오디세이 3종 역시 삼성 게이밍 허브를 기본으로 지원한다.

이 밖에도 신제품 3종은 △높낮이 조절(HAS) △상하 각도 조절 △가로 세로 전환 △좌우 회전 기능의 스탠드와 △VESA 월마운트 △HDMI 2.1 포트 2개 △디스플레이 1.4 포트 1개 △USB 허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게임 장르뿐만 아니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도 다변화되는 추세"라며 "삼성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는 최상의 게임 환경에 대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개인별 선호하는 맞춤형 게이밍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형부터 40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제품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LG전자
LG전자는 20형부터 40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제품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LG전자

LG전자는 20형부터 40형에 이르는 다양한 게이밍 모니터 진용을 갖췄다.

2024년형 울트라 기어 게이밍 모니터는 세계 최초로 한 대의 제품에서 고주사율 모드(FHD·480Hz)와 고해상도 모드(4K·240Hz)를 모두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주사율 모드는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1인칭 슈팅게임(FPS), 고해상도 모드는 시각 효과가 풍부한 게임 내 시네마틱 영상 시청에 각각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OLED 디스플레이 부착된 필름 부품이 진동하며 소리를 제공하는 '픽셀 사운드 테크놀로지'를 모니터 제품 중 최초로 적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픽셀 사운드 테크놀로지는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앞쪽에 있는 이용자를 향해 소리를 내보낸다"며 "영상과 소리가 화면에서 동시에 송출되기 때문에 측면이나 후면에 스피커를 결합한 모니터에 비해 실감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0.03밀리세컨드(ms, 1000분의 1초) GtG(그래이 투 그래이)응답속도를 갖췄다.

LG전자는 '커브드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800R(반지름 800mm 원이 휜 정도) 곡률과 21:9 화면비를 지원한다. 응답속도는 0.03밀리세컨드 GtG를 갖췄다. 34형 커브드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제품은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 상무는 "세계 최초로 해상도와 주사율을 바꿀 수 있는 게이밍 모니터를 비롯한 신규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앞세워 게임 마니아들에게 세상에 없던 게이밍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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