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개혁 선도 등 4가지 목표 제시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일 신년사에서 '어게인, KDB 프라이드'를 제시하고 초저성장 국면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황원영 기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올해 초(超)불확실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네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강석훈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새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전대미문의 '초(超)불확실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가 '초저성장의 늪'에 빠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개혁 선도 △성장의 새로운 축 조성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내부통제 관리체계 정립 등 4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먼저 "경제 안보 시대에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 초격차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며 "자본확충을 통해 자금공급 여력을 늘리고 산업육성 프로그램 규모도 대폭 확대해 '산업구조 개혁'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산업자본이 풍부하게 축적된 부·울·경 중심의 남부권을 새로운 경제성장의 축(軸)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 영업자산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성장 기반을 내실 있게 다져 세계 무대에서 K금융을 이끌 맏형이 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지난 1년간 중동과 신뢰를 쌓으며 마련한 협력의 발판을 계기로 앞으로 중동이 한국경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불확실성이 만연한 때에는 사소한 디테일까지 확인하는 완벽함이 요구된다"며 "산은이란 탑에 금이 가지 않도록 신용관리, 리스크관리, 자금 및 자본관리, 금융소비자 보호 등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빈틈없이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산업은행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올해의 키워드로 '어게인, KDB 프라이드'를 제시했다. 강 회장은 "우리의 열정과 노력이 KDB 프라이드로 연결되고 KDB 프라이드가 더 큰 KDB를 만들 것"이라며 "프라이드로 무장한 더 큰 KDB가 초저성장 국면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