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환경 불확실하지만 '기회의 원년' 될 것"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친환경 성장 비전을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친환경 성장 비전을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친환경 성장 비전을 중심으로 역량을 연마하고,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면 올해 2024년은 포스코그룹이 미래 산업을 주도해 나가는 기회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사업별로 올 한해 집중해야 할 중점 추진 사항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철강 사업은 저탄소제품 공급 체제를 본격 구축하는 한편 미래형 포트폴리오 전환 및 글로벌 성장 시장 선점으로 톱 티어 철강사로서의 지위를 한층 공고히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친환경 미래 소재 부문에 대해 "글로벌 파트너사 협력을 통한 리튬·니켈 및 양·음극재 사업 확대와 함께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소 사업은 'HyREX' 전환에 필요한 수소 공급을 본격 추진하고 암모니아 수소 추출, 고온수전해와 같은 핵심 기술을 적극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인프라 분야에서는 에너지 밸류 체인을 활용해 시너지 창출, 에너지 사업은 E&P, 인프라, 발전 간 시너지를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축·인프라 사업은 도심재생 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이차전지소재, 철강, 에너지 등 그룹 사업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할 역량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기업으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핵심 기술역량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는 수소환원제철 전환에 본격적으로 착수함과 동시에 'HyREX R&D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기술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올해 우리가 마주할 경영 환경은 매우 불확실하지만, 친환경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역량을 키워 나간다면 성장의 기회는 우리가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