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서 발주…2023년 수주액 목표 87% 달성
삼성중공업이 미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 FLNG 1기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인 FLNG 1기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15억 달러(1조9485억 원), 발주처 최종투자결정 조건부 계약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인 블랙앤비치(Black&Veatch)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FLNG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FLNG 선체와 상부 플랜트(Topside) EPC 공정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LNG 수요 증가와 함께 육상 LNG 플랜트 대비 납기 경쟁력이 있는 FLNG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본설계(FEED) 단계에 참여 중이거나 개발 단계에 있는 안건들이 다수 있어 연 1∼2기의 FLNG 수주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수주한 FLNG는 2023년 12월 29일 계약함에 따라 지난해 수주 실적으로 집계된다.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누계 수주 실적은 83억 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95억 달러)의 87%를 달성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