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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공모주 청약 이어진다…'몸값 조(兆) 단위' 기대주는?
입력: 2024.01.01 00:00 / 수정: 2024.01.01 00:00

작년 말 '따따블' 3개 종목 연달아 등장
에이피알·HD현대마린솔루션 '눈길'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몸값 1조 원이 넘는 대어로는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이 꼽힌다. /더팩트 DB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몸값 1조 원이 넘는 대어로는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이 꼽힌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2023년 마지막 달에 '따따블'(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배 상승) 종목이 3개나 등장한 가운데 올해 IPO(기업공개) 주자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금년 상장이 예고된 기업 중에는 몸값이 1조 원을 넘는 대어들도 포진하고 있어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는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신규 상장 종목은 총 82개 사(스팩·리츠·재상장 제외)로 집계됐다. 시장별로 보면 직상장은 유가증권 상장사 5개 사, 코스닥 상장사 70개 사 등이다. 7개사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IPO 시장이 대체로 살아나기는 했지만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대어급 공모주 부재 현상은 2023년까지 이어졌다. 다만, 작년 말에는 이차전지 관련 자동차 장비 전문 제조업체 케이엔에스와 차세대 배터리기업 LS머트리얼즈, 리사이클링 기업 DS단석 등이 따따블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올해 시장에서 몸값 1조 원이 넘게 점쳐지는 기업으로는 뷰티테크 기업가 에이피알, 선박 서비스 전문회사 HD현대마린솔루션(前 HD현대글로벌서비스) 등이 있다. 당초 플랫폼·중고 플랫폼 엔카닷컴도 1조 원 대어로 거론됐으나, 지난달 26일 엔카닷컴은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다"며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올해 가장 먼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일명 '김희선 미용기기'로 유명한 에이피알이다. 에이피알은 지난달 2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에이피알의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에이피알은 이번 상장에서 37만9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14만7000~20만 원이다. 공모 규모는 557억~758억 원이다. 에이피알의 상장 후 시가 총액은 1조1149억~1조5169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에이피알은 오는 1월 22~26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최종 공모가를 확정, 2월 1~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실적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에이피알의 누적 매출액은 3718억 원, 영업이익은 692억 원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9%, 277.6% 증가했다. 에이피알은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매출액 120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넘겼다.

에이피알을 잇는 차기 대어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HD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해 출범했다. HD현대 조선 3사인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전문 AS 사업을 위해 하나로 통합된 것이 모태다.

HD현대마린솔루션에 대해서는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거래소 예비심사가 진행 중이다. HD현대는 지난해 3분기 실적설명을 통해 내년 상반기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뒤 시가총액은 역대급인 3조~4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D현대마리솔루션은 2022 매출 1조3338억 원을 올리는 등 성장세를 이어온 데다 조선업이 호황을 맞은 만큼 목표한 몸값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대 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2021년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차원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에 6500억 원을 투자할 때 인정받은 시가총액만 해도 약 2조 원 규모다.

철강 및 물류 플랜트 부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플랜텍(前 포스코플랜텍)도 기대주 중 하나다. 상장 폐지된 지 약 8년 만에 유가증권시장 재상장에 도전하는 플랜텍은 1조 원까지는 아니지만 약 4000억 원대의 기업가치가 점쳐진다.

지난 2007년 유가증권시장에 발을 들였던 당시 포스코플랜텍은 조선업황이 고꾸라짐에 따라 2013년부터 적자에 시달렸다. 2015년 워크아웃에 돌입했고, 포스코그룹이 성진지오텍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2016년 4월 상장 폐지됐다.

한편, 코스닥 종목 중에서 가장 먼저 공모 절차에 나서는 기업은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과 글로벌 포스·키오스크 전문기업 포스뱅크다. 두 회사는 모두 내년 1월 5일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스튜디오삼익은 이어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스튜디오삼익의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4500~1만65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123억~140억 원이다. 포스뱅크의 희망 공모밴드는 1만3000~1만5000원, 총 공모 규모는 195~225억 원이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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