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단 울산HD FC 언급하며 리더 역할 강조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29일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이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HD현대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새해를 맞아 '국가대표'의 마음가짐으로 변화를 만들자"고 말했다.
권오갑 회장은 29일 공개한 신년사에서 "어려운 경제 흐름 속에서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권오갑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의 불안정,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지속 등 불확실성이 그 어느 해보다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평균만 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권오갑 회장은 창업주인 정주영 명예회장을 언급했다.
그는 "1970년대 후반 정주영 명예회장께서 한 일간지에 기고한 글에는 '8000여 명의 기능공들이 새벽부터 쏟아져 들어오고 밤낮없이 교체되는 것을 바라볼 때 나의 임무는 다시없이 막중함을 느끼게 된다' 등의 내용이 쓰여 있다"며 "자기가 하는 일에 온 힘을 다해 열중하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과 애정을 보인 창업자의 정신을 우리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권오갑 회장은 신년사에서 리더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권오갑 회장은 "변화의 시작은 바로 내 머릿속 생각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민해야 한다. 조직 내 어느 정도의 긴장된 분위기가 있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리더들은 회사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새로운 감독 부임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축구단 울산HD FC를 거론하며 "그만큼 리더가 어떻게 조직을 이끌고 가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