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기술인력은 전년 대비 1만8000명 늘어 169만 명에 달했지만, 3만8000여 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 더팩트 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지난해 산업기술인력은 전년 대비 1만 8000명 늘어 169만 명에 달했지만, 3만8000여 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근로자 10인 이상의 전국 2만1081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2023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2022년 기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산업기술 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직, 기술직·생산직, 생산 관리자, 임원 등으로 일하는 이들을 말한다.

2022년 말 우리나라 산업기술인력은 169만 9674명으로 전년 대비 1.1%(만 8251명) 늘었다.

코로나19 영향 이후 최근 2년간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늘어난 인력보다 수요가 더 크게 증가하며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였다. 지난해 부족 인원은 3만 8476명으로 전년 대비 2.1%(809명) 늘었다. 부족 인원은 사업체의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 시설 가동을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을 말한다. 부족률은 2.2%로 5년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사업체 특성별로 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자동차, 조선, 철강, 화학, IT, 소프트웨어 등 12대 주력산업의 산업기술인력은 112만8489명으로 1.2% 증가했다.

12대 주력산업 기술 인력 부족 인원은 2만 9783명으로 전년보다 3.7%(1074명) 늘었다. 부족률은 2.6%로 5년 만에 0.1%P 상승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력 산업별 부족률은 최근 5년간 0.1∼0.2%P 내에서 안정적인 편"이라면서도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 화학산업은 부족률이 3∼4%대로 다른 주력산업에 비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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