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인구이동 수가 5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이중삼 기자]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 수가 50만 명에 이르며 지난해 동월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두 달간 주택 매매량이 지난해보다 50% 넘게 늘어난 영향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1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인구 수는 49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늘었다.

인구이동은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지난 2021년 1월 감소세로 돌아선 뒤 올해 2월까지 꾸준히 감소했지만, 3월 반등 이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7~8월 증가 후 9월(-1.6%) 소폭 감소했고, 10월(11.0%)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택 거래시장이 지난해 대비 비교적 활발해져 인구이동도 함께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9~10월 주택 매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6% 증가한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인구이동 수가 줄어들어 올해 상대적으로 좀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순이동 규모를 시도별로 보면 △인천(3901명) △경기(2922명) △충남(1909명) 등 7개 시도에서는 순유입이, △서울(6239명) △부산(1153명) △광주(517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1.8%로 지난해 동월 대비 0.5%포인트(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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