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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Z세대 겨냥한 체험공간 '그라운드220' 가보니(영상)
입력: 2023.12.31 00:00 / 수정: 2023.12.31 00:00

LG전자, 양평동에 Z세대 경험공간 ‘그라운드220’ 개장

LG전자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그라운드220을 개장했다. /서다빈 인턴기자
LG전자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그라운드220'을 개장했다. /서다빈 인턴기자

[더팩트ㅣ서다빈 인턴기자] "LG전자가 Z세대랑 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고민하다가 Z세대에게 저희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경험 공간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어요" (고민정 LG전자 CX솔루션팀 책임연구원)

LG전자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선보인 경험 공간 '그라운드220'이 Z세대들의 스트레스 해소 공간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Z세대에게 차별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고객들이 자유롭게 LG전자의 제품과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그라운드220을 운영중이다. 그라운드220에서는 맥주 취향 분석, 나만의 옷 제작, 명상 프로그램 등이 있다. 그라운드220은 삶의 단단한 터전이 되겠다는 의미의 '그라운드'와 가전제품의 연결고리인 220V(볼트)을 조합한 단어이며, LG전자와 Z세대를 연결하는 공간이 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세상의 모든 루틴(일상)을 만나는 곳'이 적힌 계단을 지나 그라운드220으로 입장을 하면 '루틴 테이블'에서 '체크인'을 하게 된다. 체크인을 마친 뒤 카페, 팝업 그라운드, 커뮤니티 그라운드, 굿즈 스튜디오, 포토 스튜디오, 테라스, 루틴 그라운드 등으로 이뤄진 약 300편의 공간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그라운드220의 체크인 방법은 매장 입구에 있는 큐알(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 후 자신에게 해당하는 단어 5개를 선택하면 이를 토대로 캐릭터가 생성된다. 이후 직원이 캐릭터와 일치하는 고객 맞춤 경험카드를 제공한다. 그라운드220에는 고객들을 위한 총 12개의 경험카드가 준비돼 있다. 현장 관계자는 "현재 경험카드가 12개 뿐이지만,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그라운드220에 걸맞게 220개의 경험카드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그라운드220에서는 프리미엄 수제맥주제조기 LG홈브루로 만든 수제 맥주의 시음이 가능하다. /서다빈 인턴기자
그라운드220에서는 프리미엄 수제맥주제조기 'LG홈브루'로 만든 수제 맥주의 시음이 가능하다. /서다빈 인턴기자

그라운드220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체험하고 있던 프로그램은 팝업 그라운드의 '나만의 맥주 취향 찾기'였다. '맥주 여행에 당첨된다면 가고 싶은 나라는?', '친구가 음료수를 건넸다. 종류는?' 등의 8가지 질문을 통해 고객의 맥주 취향을 분석한다. 분석을 통해 나온 추천 맥주는 서울 종로구의 위치한 홈브루 하우스에서 실제로 구매 가능하다. 취향 찾기가 끝나면 옆으로 이동해 프리미엄 수제맥주제조기 'LG홈브루'로 만든 수제 맥주의 시음이 가능하다. 간단한 신분증 검사를 마치고 홈브루에서 갓 내린 맥주를 설명과 함께 들으며 맛볼 수 있다.

그라운드220에서는 고객이 직접 디자인한 도안으로 옷을 제작할 수 있다. /서다빈 인턴기자
그라운드220에서는 고객이 직접 디자인한 도안으로 옷을 제작할 수 있다. /서다빈 인턴기자

그라운드220에 방문한 가족 단위의 손님들은 굿즈스튜디오에서 '나만의 옷 제작'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었다. 360도 터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노트북 'LG 그램360'을 이용해 직접 글씨를 쓰고 사진을 넣어 고객이 직접 패션 굿즈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반팔티 와 긴팔 맨투맨 중 하나를 고른 뒤 LG 그램360으로 디자인하면 15분만에 나만의 옷이 탄생한다. 현장에서 부모님과 함께 반팔을 만들던 최이준(9) 군은 "내 얼굴이 옷에 있어요"라는 말과 함께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일런스 쉴드(SILENCE SHILD) 프로그램에서는 메모지에 고민과 스트레스를 적고 이후 파쇄기를 이용해 고민을 덜어내는 소소한 체험도 가능하다. /서다빈 인턴기자
'사일런스 쉴드(SILENCE SHILD)' 프로그램에서는 메모지에 고민과 스트레스를 적고 이후 파쇄기를 이용해 고민을 덜어내는 소소한 체험도 가능하다. /서다빈 인턴기자

그라운드220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는 '사일런스 쉴드(SILENCE SHILD)'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커뮤니티 그라운드에서 진행되는 명상 프로그램이다. 이어폰과 유사한 디자인이지만 뇌파 측정 기능이 있어 불면과 스트레스 시달리는 고객을 돕는 마인드 웰니스(Mind Wellness) 솔루션 'LG 브리즈 ZZZ(브리즈)'와 함께 체험할 수 있다. 그라운드220에서 브리즈와 스마트폰을 대여한 뒤 브리즈를 귀에 착용한 채로 명상을 진행한다. 브리즈는 미세한 뇌파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고객의 마인드 케어(Mind Care) 점수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명상과 함께 고민을 종이에 적은 뒤 파쇄기로 없애버리는 소소한 프로그램도 참여가능하다. 현장에서 만난 대학원생 이혜은(24) 씨는 명상을 하며 고민 종이에 '대학원 출근해야 하는데 경의중앙선이 안와요'라는 글을 적었다. 명상이 종료된 후 혜은씨는 파쇄기에 해당 종이를 갈아버렸다. 이어 "종이를 단순히 없애는 행위에 불과하만,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것 같다"며 "명상 프로그램만 있는 줄 알고 참여했는데 이렇게 소소한 프로그램도 있을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라운드220의 루틴 그라운드에서는 대여한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야외에서도 영상 시청이 가능한 LG 스탠바이미 고(GO)와 출시를 앞둔 제품들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서다빈 인턴기자
그라운드220의 루틴 그라운드에서는 대여한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야외에서도 영상 시청이 가능한 LG '스탠바이미 고(GO)'와 출시를 앞둔 제품들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서다빈 인턴기자

그라운드220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팝업들과 달리 제품에 도난방지 줄이 달려있지 않아 고객이 이용하고 싶은 장소에서 자유롭게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라운드220의 루틴 그라운드에서는 야외에서도 영상 시청이 가능한 LG '스탠바이미 고(GO)'와 출시를 앞둔 LG전자의 제품들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그라운드220의 직원들은 고객들에게 구매를 강요하지 않고, 고객들이 온전한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돕는다.

한편, 그라운드220에서는 LG전자의 신제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홈브루 LG트윈스 챔피언 패키지'가 있는 팝업 스토어 공간에는 다음 달 9일부터 최신 AI(인공지능)을 탑재한 노트북 2024년형 'LG그램' 신규 라인업을 전시하고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라운드220의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9시까지며 현재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하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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