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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영硏 "내년 韓 경제 성장률 1.8% 전망…저성장 고착 우려"
입력: 2023.12.25 15:12 / 수정: 2023.12.25 15:12

25일 '경영인을 위한 2024년 경제 전망' 발표
올해 성장률보단 높지만 '기저효과' 판단


LG경영연구원은 25일 경영인을 위한 2024년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LG경영연구원
LG경영연구원은 25일 '경영인을 위한 2024년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LG경영연구원

[더팩트|박지윤 기자] 내년 한국경제가 올해에 이어 1%대 성장률에 그치며 '저성장 고착화'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영연구원은 25일 발표한 '경영인을 위한 2024년 경제 전망'에서 내년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8%(상반기 1.9%·하반기 1.7%)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연간 성장률 추정치보다 0.5%포인트 높지만 한국은행의 내년 전망치인 2.1%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 1950년대 전쟁 혼란기 이후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등 위기 상황에서만 2%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내년에도 높은 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투자와 소비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부적으로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수출과 수입 성장률이 모두 올해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고 설비투자 감소 폭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3.6%보다 0.8%포인트 낮은 2.8%로 제시했다. 한국은행의 관리 목표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은 것은 기저효과 때문으로 전반적 경기 회복세는 미약할 전망"이라며 "높은 물가와 금리로 가계 소비가 위축되고 늘어난 재고 부담으로 기업설비투자도 부진하며 건설경기 선행지표 악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표면화 가능성 등으로 건설투자의 경우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복세를 보이지만 미국과 중국 경기 둔화로 나타난 세계 경제 침체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는 느리고 완만할 전망이다. 내년 수출 증가율을 2.1%로 수입 증가율을 0.5%로 예측했다.

또한 보고서는 내년 세계 경제가 'L자형 장기 저성장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해가 될 전망이라며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올해(2.9%)보다 낮은 2.4%로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로존 그리고 일본 모두 경제성장률이 1% 아래로 떨어지면서 선진 소비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지만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이 5%를 상회하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이어가면서 신흥국의 상대적 선전을 주도할 전망이다.

jiyoon-103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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