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18.38포인트) 내린 3만7385.97로 거래를 마감했다. /AP. 뉴시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하락과 함께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근거 수치인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3% 밑으로 내려와 내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18.38포인트) 내린 3만7385.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7%(7.88포인트) 상승한 4754.63, 나스닥지수는 0.19%(29.11포인트) 뛴 1만4992.97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S&P500지수 경우 8주 연속 상승세를 보여 2017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올랐다. 11개 업종 중 임의소비재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오는 25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물가가 떨어졌다는 소식에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90%로 높아졌다. 미국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1% 하락했다. 월간 기준으로 PCE물가지수가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핵심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2% 상승했으며 2021년 4월 이후 가장 덜 올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늘은 지난 6개월간 팬데믹 이전 수준인 2%의 물가 상승률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은 초반 강세를 접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애플은 0.55% 내린 193.60달러, 아마존은 0.27% 떨어진 153.42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잇따른 리콜 소식에 252.54달러로 0.77% 하락했다.

나이키는 이날 분기실적 발표에서 좋은 성적을 공개했지만, 앞으로 3년에 걸친 20억 달러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나이키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11.83% 하락했다.

앤드루 헌터 캐피털이코노믹스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팬데믹 직후 인플레이션 급등이 이제 끝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며 연준이 이르면 내년 3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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