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 6조4200억 원 수준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국적 컨테이너 해운사 HMM의 새 주인으로 등극할 예정이다. /HMM |
[더팩트|윤정원 기자]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의 주가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 3분 기준 하림은 전 거래일(2905원) 대비 17.73%(515원) 오른 3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림은 장 초반 3775원까지도 올랐다. 같은 시각 하림지주 또한 전 거래일(7000원) 대비 1.71%(120원) 상승한 712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8130원까지도 치솟았다.
KDB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전날 HMM 주식 약 3억9879만주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하림그룹이 제시한 인수가는 약 6조4200억 원이다. 산업은행은 세부 조건에 대한 논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안에 거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거래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협상에서 모든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림그룹은 지난 2015년 국내 최대 벌크선사 팬오션(옛 STX팬오션)의 지분 58%를 1조8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하림그룹은 팬오션과 HMM의 시너지를 강화해 국가대표 국적 선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림그룹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매각 측과의 성실한 협상을 통해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