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인드, 중년 남성 패션 버티컬 '애슬러' 운영
CJ ENM이 지분 투자한 스타트업 '바인드'가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하는 팁스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CJ ENM |
[더팩트|이중삼 기자] CJ ENM은 18일 지분 투자한 스타트업 '바인드'(BIND)가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CJ ENM의 첫 팁스 추진 사례로, 바인드는 정부로부터 5억 원의 과제 지원금을 받게 됐다.
CJ ENM은 올해 8월 바인드 프리 시리즈A 단계에서 지분 투자를 했다. 바인드는 2022년 말에 선보인 4050 남성을 위한 패션 버티컬 플랫폼 '애슬러'의 운영사다. 서비스 시작 5개월 만에 MAU(월간활성이용자) 5만 명을 돌파했다. 재구매율을 포함한 고객 리텐션 지표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CJ ENM은 아직 태동 단계에 머물러 있는 중년 타깃의 남성 패션 버티컬 시장을 애슬러가 리딩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팁스 추천을 했다. 애슬러는 팁스 최종 투자사로 선정됨에 따라 상품 메타 데이터 구축 등을 거쳐 중년 남성 구매 문법에 맞는 개인화 큐레이션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집중 육성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CJ ENM은 올해 4월 CJ그룹 계열사 최초로 팁스 운영사에 선정됐다.
배민욱 CJ ENM 커머스부문 성장추진팀장은 "향후 애슬러를 통해 CJ ENM의 브랜드 전문 자회사 ‘브랜드웍스 코리아’의 남성 브랜드를 전개할 것"이라며 "API 실시간 연동으로 애슬러의 다양한 상품을 CJ온스타일에 선보이는 등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 측면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