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시가총액 2위 탈환…코스피·코스닥 모두 상승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동결에 14일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동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상승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52주 신고가를 나란히 경신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4%(33.52 포인트) 오른 2544.18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1조3364억 원을 매도했고 외국인은 6241억 원을 매수했다. 기관은 6943억 원을 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 0.41% △SK하이닉스 4.19% △LG에너지솔루션 3.05% △삼성전자우 0.84% △ POSCO홀딩스 1.77% △NAVER 4.45% △LG화학 0.87%의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 -0.43% △현대차 -0.11% △기아 -0.23%는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기술 5.89%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 5.13% △에너지장비및서비스 4.15% △해운사 3.43% △전기제품 3.28%가 강세를 보였다. 약세를 보인 업종은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 -5.63% △출판 -2.62% △식품과기본식료품소매 -1.33% △가정용기기와용품 -0.88% △상업서비스와공급품 -0.88% 등이다.
대표적인 코스피 종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증시 훈풍에 이날 장초반인 오전 9시 30분경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삼성전자 7만3100원(0.41%) △SK하이닉스 13만6700원(4.19%)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에 '산타랠리'를 시연하며 사상 최고로 날아 오른 훈풍이 전해진 효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3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하며 3연속 동결했다. 연준 위원 19명 중 사실상 만장일치 수준인 17명이 2024년 말까지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낮다"며 연준이 "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높게 유지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4%(33.52 포인트) 오른 2544.18로,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36%(11.28포인트) 오른 840.59로 장을 마무리했다. /네이버 증권 캡처 |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36%(11.28포인트) 오른 840.59로 장을 마무리했다. 개인은 4117억 원을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5억, 2996억 원을 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 2.56% △셀트리온헬스케어 2.03% △포스코DX 1.76% △엘앤에프 10.73% △HLB 16.57% △HPSP 11.07% △셀트리온제약 5.78% △레인보우로보틱스 5.34%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는 3.02%, 알테오젠은 0.29% 각각 하락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D램 메모리 기술인 컴퓨팅익스프레스링크(CXL) 관련 제품의 상표 4개를 출원하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검사 부품 전문 업체 오킨스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9.96%(1540원) 올라 6680원으로 상한가를 찍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메모리 테스트 장비 전문업체 네오셈은 전 거래일 대비 14.87%(910원) 오른 7030원에 거래됐다. 인쇄 회로 기판(PCB) 생산 업체 코리아써키트도 전 거래일보다 3.82%(750원) 오른 2만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