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매출 12%대 성장…기업·종사자도 늘어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이 461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4% 늘었다. 같은 기간 건설 기업체 수는 2%, 종사자 수는 5.3% 증가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이 50조 원 넘게 늘면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감소세를 보였던 종사자 수도 다시 증가했다.
통계청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건설업 조사 결과'를 내놨다.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건설업 매출액은 461조 원으로 전년보다 50조7000억 원, 12.4%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4년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증가율은 60.7%를 나타낸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컸다.
건설업 매출액 증가는 공사실적과 계약이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건설 매출액은 429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조9000억 원, 12.3% 증가했다. 해외건설 매출액은 31조5000억원으로 3조8000억 원 늘었다. 전년 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건설 기업과 종사자도 늘었다. 건설업 기업체 수는 8만7239개로 전년보다 2.0%(1706개) 늘었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5.3%(8만8000명) 증가한 174만 명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수는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설비용은 12.5%(49조 원) 증가한 439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의 부가가치는 9.7%(12조9000억 원) 증가한 146조1000억 원이었다. 부가가치 증가율은 12.6%를 기록한 2017년 이후 가장 높았다.
건설업 기업체당 매출액과 종사자 수는 각각 53억 원, 20명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164조4000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5.7%를 차지했다. 이들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7.2% 증가했다. 국내 매출이 136조3000억 원, 해외 매출이 28조1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5.6%, 26% 상승했다. 이는 전체 해외 매출액의 89.3%, 국내 매출액의 31.7%를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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