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외식물가 상승
자장면 올해 7.6%↑
지난달 서울 기준 김밥 가격이 3300원 선에 근접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 품목은 자장면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지난달 김밥과 김치찌개 등 서울 외식품목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올해 들어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품목은 자장면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에 따르면 서울 기준 김밥 가격은 10월 3254원에서 지난달 3292원으로, 김치찌개 백반은 같은 기간 7846원에서 7923원으로 각각 올랐다.
올해 들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외식품목은 자장면으로 조사됐다. 자장면 가격은 올해 1월 6569원에서 지난달 7069원으로 7.6% 상승했다. 1년 사이 약 500원 오른 것이다.
김밥 가격의 오름세가 뒤를 이었다. 김밥 가격은 지난해 7월 2969원에서 8월 3046원으로 올라 3000원 선을 넘겼다. 이후 올해 들어선 1월 3100원에서 지난달 약 3300원 수준으로 6.19%가량 가격이 올랐다.
이어 비빔각 가격이 1월 1만 원에서 11월 1만577원(5.77%), 냉면이 1만692원에서 1만1308원(5.76%)으로 상승해 비슷한 수준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삼계탕 가격은 1만6000원에서 1만6846원(5.29%)이 됐고, 칼국수는 8615원에서 8962원(4.03%)으로 올랐다.
소비자원이 가격을 집계하는 8개 외식품목 가운데 서울에서 1만원 이내에 먹을 수 있는 메뉴는 김밥, 자장면, 김치찌개백반, 칼숙수 등 4개 품목이다.
지역별로 김치찌개백반이 가장 비싼 곳은 대전으로 9300원이었고, 제주도 9125원으로 9000원 선을 넘겼다. 전국에서 비빔밥이 가장 비싼 지역은 유일하게 1만 원대를 넘겨 1만1190원을 나타낸 전북이었다. 제주에선 칼국수 가격이 9750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9000원 선을 넘겼다. 김밥과 자장면은 전남과 경북에서 각각 2556원, 5923원으로 가장 가격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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