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아미 타이거 4.0 핵심 역할 담당
의무후송차량 등 계열화 차량 추가 사업화 기대
현대로템이 대한민국 육군에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초도 양산 물량을 인도했다. /현대로템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로템이 대한민국 육군에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초도 양산 물량을 납품했다.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한 차륜형지휘소용차량 27대 중 15대 초도 양산 물량을 육군에 인도했다고 13일 밝혔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보병부대의 임무수행 지원과 수색 정찰, 기동타격을 수행하는 차륜형장갑차를 계열화한 차량이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네트워크 기반의 전투지휘체계장비와 송수신시스템, 스크린 등을 설치해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전장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이를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부대 지휘를 지원한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군에서 천막형 야전 지휘소를 운영했지만, 천막 설치와 해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적의 화기·화생방 공격에 방호가 불가능했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화생방 방호가 가능한 양압장치가 적용됐으며 피탄시에도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가 탑재됐다.
이외에도 차륜형지휘소용차량에는 일반 도로와 험지 등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공기압조절장치가 적용돼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도하용 수상추진장치가 탑재돼 하천 지형에서도 전투지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를통해, 기동성과 방어력을 동시에 확보한 상태에서 전투지휘를 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기존 차륜형장갑차 대비 실내고가 높아져 승무원의 편의성이 증대됐으며 보조 발전기를 구비해 엔진이 고장나더라도 전투지휘통제가 가능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육군이 추진하는 미래형 전투지휘체계인 '아미 타이거 4.0'에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이 핵심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2차 양산 중인 차량도 철저한 품질 검증을 통해 적기 납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